오는 26일 미국과 동시에 국내에 출시되는 윈도 XP 가정용 제품의 소비자가격이 27만원대로 결정됐다. 12일 한국MS(대표 고현진)에 따르면 윈도XP 가정용 일반 제품인 `홈에디션'의 추정 소비자가격은 27만원대(이하 부가가치세 별도), 업그레이드용은 14만원대로 각각 책정됐다. 또한 업무용 제품인 `프로페셔널'은 41만원대, 이 제품의 업그레이드용은 27만원대로 정해졌다. 추정 소비자가격이란 한국MS의 공급가격에 유통단계별 비용과 마진 등을 추정해 나오는 소비자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실제로 구입하는 가격은 유통업체들이 가격정책, 서비스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고 한국MS는 말했다. 한편 한국MS는 지난달 21일부터 12개 인터넷 쇼핑몰들을 통해 벌여오고 있는 `사전 할인 판매' 행사에서 예약 가격이 출시후 정상 가격보다 싸지 않음에도 대폭할인한 것 처럼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수정하기로 했다. 한국MS는 "추정 소비자가격 발표에 따라 현재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기존 할인율을 정정해 공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구매 신청한 고객들이 취소를 원하면 이를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MS는 "판촉과정에서 소비자의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소비자가격과 할인율이 온라인 쇼핑몰들에 공지됐다"며 "시장의 기대에 일찍 부응하겠다는 의욕이 앞서이번 가격을 둘러싼 혼란사태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한국MS와 인터넷쇼핑몰들은 사전 예약판매를 통해 윈도 XP 홈에디션 제품의 경우 정상가 36만6천원에 비해 26% 할인한 26만9천500원에 판매한다고 선전해왔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