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시스템통합)업계 신입사원 모집에 석박사급 고학력자들이 대거 몰려 화제다. LG-EDS는 최근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1만5천명의 지원자 가운데 36명의 박사학위 소지자,1천8백명의 석사학위 소지자가 포함돼 있다고 5일 밝혔다. LG-EDS 측은 "신입사원 공채에 박사학위 소지자가 지원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고학력자가 많아서인지 영어 성적도 평균이 토익(TOEIC) 8백점일 정도로 매우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채의 선발인원은 3백명으로 경쟁률은 50대 1이다. 최근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포스데이타에도 40명 모집에 2천4백명의 지원자가 몰려 6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박사학위 소지자 8명을 포함,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진 지원자가 총 지원자의 35%로,예년보다 20% 정도 높다. 포스데이타 측은 지난해 공채에는 60명 모집에 6백70명이 지원,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영어점수 또한 절반 이상이 토익 7백점을 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SI업계에 우수한 인재가 몰리는 현상에 대해 "최근 IT업계 침체 속에서도 일정 규모를 갖춘 SI업체의 경우 성장성과 안정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