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이상철)이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회선(ADSL)의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통은 지난 21일 일본 현지법인 KTJ(Korea Telecom Japan)를 통해 오키나와 현(縣)의 인터넷 접속서비스(ISP)사업자인 FK사와 국산 ADSL장비 4천700회선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앞서 한통은 지난 18일 중국의 장비 전문업체인 발리(Bali)그룹 및 태국 현지 정보기술(IT)업체인 ㈜태국정보통신과 ADSL 공동 마케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통은 또 오는 25, 26일 세계최대의 IT시장으로 급성장하는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시에서 개최되는 ADSL시연회에 참가, 한국의 ADSL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연회에서 한통은 차이나텔레콤의 네트워크를 이용, 외장형과 내장형 모뎀, 라우터 등 국내 ADSL 장비를 전시하고 한통의 ADSL운영 경험, 마케팅 기법 등에대한 성공사례를 설명할 계획이다. 한통은 "그동안 국내에서 쌓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운용경험과 노하우를 활용, 효과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난 9월초 해외 ADSL사업팀을 신설해 우수 한국산 초고속인터넷 장비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