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두루넷 사장은 "금년말까지 우리 회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1백35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1백50만명을 돌파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루넷은 현재 1백1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17%의 시장을 점하고 있다. 점유율 목표는 20%. 이 사장은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1천2백만명까지 늘어난다고 보고 점유율 20%를 달성하려면 가입자를 2백40만명까지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루넷은 사업영역을 무리하게 확대하기보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초고속사업만 잘 해도 모델기업이 될 수 있다"며 "내년부터 이익을 실현해 초고속사업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중국시장에 진출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국내 서비스가 본 궤도에 오르고 나면 중국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에 지분참여 방식으로 투자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