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부터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님다'웜바이러스의 기세가 치료백신이 본격적으로 배포되고 있는 데도 꺾이지 않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모두 1천791건이 접수돼 백신을 배포하지 않은 19일과 변함없이 피해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18일 오후 10시 30분부터 24시간 동안 피해신고가 1천476건이 접수된데 이어 20일 오후 1시까지 315건이 추가로 접수됐다"며 "추가 접수된 신고는 20일 오전 9시부터 집중되기 시작해 시간당 피해신고는 19일보다 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우리(www.hauri.co.kr)에 접수된 신고도 20일 오후 1시까지 모두 2천670건이 접수됐으며 현재 19일과 비슷한 수준인 시간당 200여건의 피해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님다 바이러스가 이처럼 기승을 부리는 것은 자신의 PC를 치료만하면 안전했던기존의 웜바이러스와는 달리 네트워크에 연결된 PC는 백신으로 치료하더라도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PC나 서버가 감염될 경우 재감염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백신 업계에 따르면 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곳은 대규모 인트라넷을 사용하는국내 대부분의 대기업과 관공서, 학교 뿐 아니라 인터넷접속서비스(ISP) 업체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도 감염돼 바이러스의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 PC 뿐 아니라 네트워크 관리자들의 서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