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의 생명공학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과학기술포럼이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린다. 과학기술부는 미 뉴저지 주정부와 공동으로 오는 11월7~9일 뉴저지주의 자유과학센터에서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주제로 한 제9차 한.미 과학기술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미 기술포럼'은 양국의 과학기술정책 고위인사와 전문가가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연례행사로 지난 199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과기부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뉴저지 정부와의 공동주최를 통해 양국 생명공학분야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뉴저지주는 전 세계 제약제품의 약 3분의 1과 미국 식의약품안전청(FDA)이 2000년에 승인한 33개 약품 가운데 12개를 개발할 만큼 신약관련 벤처기업과 대형 제약회사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생명과학과 정밀화학기술을 이용한 '신약개발'에 관한 양국의 기술개발 현황과 경험을 소개하고 정책토론회를 통해 생명공학 전반에 관한 협력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김영환 과기부 장관, 최수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한문희 한국벤처기업협회 회장과 국내 제약회사 관계자 등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 단체 연구기관은 과기부로 문의하면 된다. (503-7664~5)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