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컴퓨터 웜바이러스인 님다(W32.nimda)가 국내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18일 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19일부터 본격적으로 퍼지면서 주요 정보보안 업체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 2천건을 넘어섰다. 이 바이러스는 윈도 계열의 'IIS서버'를 무차별적으로 공격, 이전에 큰 피해를 줬던 코드레드 바이러스보다 더욱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있다. 또 e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이 바이러스의 경우 메일 프로그램인 아웃룩의 취약점을 노리기 때문에 첨부파일을 열지 않고 내용만 확인하는 경우에도 곧바로 감염된다. 따라서 보안 전문가들은 '데스크톱(desktop)'이란 단어가 들어간 제목의 e메일을 아예 열어보지 말고 곧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와 하우리(www.hauri.co.kr) 등에서 치료 백신을 구할 수 있다. 하우리 관계자는 "가급적 웹서핑을 삼가는게 좋으며 이상한 메일이 들어오면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