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LG전자가 베트남 통신사업을 위해 공동설립한 SLD텔레콤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사업권을 최종 획득했다고 SK텔레콤이 19일 밝혔다. SLD텔레콤의 최효진 대표(SK텔레콤 상무)는 이날 쩐수엔자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장관으로부터 CDMA 이동통신 사업허가권을 전달받았다. 이에 따라 SLD텔레콤은 베트남 제2이동통신 사업자인 SPT사와 함께 2002년 상반기부터 CDMA 이동전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SLD텔레콤은 현금출자와 더불어 CDMA 기술 및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SPT는 베트남 전국 CDMA 이동통신 사업권과 8백㎒대의 양방향 주파수대역 12㎒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향후 15년간 베트남에서 CDMA 이동전화 전국 서비스를 하게 된다. SK텔레콤은 CDMA 이동전화 서비스 운영을,LG전자는 주요 시스템 공급을 담당하게 되며 내년초까지 호치민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서비스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에 베트남 CDMA사업권을 획득한 SLD텔레콤은 지난해 4월 SK텔레콤,LG전자,동아일렉콤 등 3사가 싱가포르에 자본금 8천7백69만달러로 합작 설립한 회사로 SK텔레콤이 53.8%로 최대주주이며 LG전자가 44%,동아일렉콤이 2.2%를 출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