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카드 없이 휴대폰만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휴대폰바코드 인증 기술을 이용해 은행카드 없이 휴대폰 화면에 띄워진 바코드로 ATM에서 필요한 돈을 인출할 수 있는 '아이머니'(imoney) 서비스를 오는 10월말부터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이 ATM 제조업체인 효성컴퓨터와 바코드 인식기제조업체인 시큐베이와 제휴해 공동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거래은행에 아이머니 서비스를 신청해 현금카드 번호대신 바코드를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송받아야 한다. ATM에서 현금인출이 필요하면 휴대폰에 전송된 바코드를 바코드 인식 ATM에 대고 비밀번호를 입력해 현금인출,계좌이체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과 SK신세기는 한빛 하나 신한 중소기업은행 등과 제휴해 011,017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가맹 금융기관을 넓혀갈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