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이 신청한 고속무선데이터서비스 제공을 위한 cdma2000 1xEV(Evolution)-DO(Data Only) 설비의 설치를 조만간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정통부는 SK텔레콤이 최대 전송속도 2.4Mbps인 cdma2000 1xEV를 설치해 네트워크게임, 쇼핑, 교통정보, 주문형비디오(VOD), 화상전화 등의 서비스를 하겠다며 설치 승인을 요청해옴에 따라 이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cdma2000 1xEV는 퀄컴이 개발한 고속무선데이터 서비스체계인 HDR(High Data Rate)을 지난 7월 ITU(국제전기통신연합)가 국제 표준으로 승인한 기술이다. 내년도 월드컵 직전에 상용 서비스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cdma2000 1xEV는기존 2세대 동기식 기술이 3세대로 진화하는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기술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당초 cdma2000 1xEV 서비스를 먼저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던 KTF는 아직 cdma2000 1xEV 설비 설치 승인을 요청하지 않은 상태"라며 "KTF도 조만간승인신청을 해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기통신사업자가 새로운 전기통신 방식의 전기통신 설비를 설치하려면 전기통신기본법에 따라 정통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