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모델이나 가수 탤런트로 데뷔하는 시대가 열렸다. 에이전시에 사진과 프로필을 등록해놓고 캐스팅이 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는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 자신이 만든 홍보 동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데뷔하는 사이버캐스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슈퍼모델선발대회를 주관하는 SBS美의 인터넷 사이트 "에스비에스미닷컴"(www.sbsme.com)은 인터넷에서 신인 모델을 발굴하는 "모델 캐스팅" 코너를 개설했다. 모델 지망생이 인터넷에 얼굴사진,전신사진과 프로필 사진 5장을 올리면 심사를 통해 매주 2명을 선발하고 이들 중 네티즌 투표를 거쳐 한 달에 4명의 신인 모델을 선발한다. 캐스팅을 통해 선발된 모델에게는 한국슈퍼모델선발대회 공식지정 교육기관인 허쉬엔터테인먼트에서 모델 교육과 각종 패션쇼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SBS美는 한국 코닥과 제휴,"모델 캐스팅" 등록을 위한 프로필 사진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이엠비씨(www.imbc.com)는 사이버 공간에서 신인가수를 발굴,상금과 앨범 제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인터넷 가요제"를 개최한다. 전국에 배치된 "오디션 박스"에서 노래와 춤을 추며 동영상 오디션을 거친 후 인터넷 사이트에 동영상이 등록되면 심사위원과 네티즌 투표를 통해 신인 가수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영화배우나 VJ 등에 관심이 있는 네티즌이라면 아이원스타(www.iwantstar.com)를 찾을 만하다. 사이버캐스팅 전문회사인 아이윈스타에서는 모델 영화배우 가수 VJ 등의 캐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와 네티즌의 투표를 통해 베스트 후보를 선발하며 에이전시들에게 이들의 프로필을 제공한다. 이밖에 연예인 지망생의 요청에 의해 홍보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아이뉴캐스트"(www.inewcast.co.kr),공중파 라디오방송에 DJ로 데뷔할 기회를 제공하는 SBSi의 "나도 DJ"등 다양한 캐스팅 서비스를 인터넷에서 즐길 수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