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김홍기)와 KTF(대표 이용경)가 해외 무선데이터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양사는 10일 KTF의 CDMA기반 무선 인터넷서비스와 삼성SDS의 시스템통합 능력을 결합,해외 이동통신 회사를 대상으로 무선데이터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무선데이터서비스는 핸드폰이나 PDA로 문자메시지(SMS),e메일 송수신,벨소리·캐릭터 다운로드,게임 등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양사는 우선 동남아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중국 미국 유럽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KTF는 자사가 운영중인 무선 포털서비스인 매직엔(Magicⓝ)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개발 및 운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삼성SDS는 시스템 플랫폼 구축,콘텐츠 서비스 및 관리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구축 등을 맡게 된다. 양사는 이와 함께 이동통신과 SI(시스템통합)를 결합한 모바일SI사업도 국내에서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S 박양규 상무는 "이번 제휴는 이동통신업체와 시스템통합업체가 결합,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해외 이동통신업체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SI사업을 중장기 신규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