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 이동통신 장비시장을 국내 업체들이 석권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장비시장에서,LG전자는 휴대폰 시장에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는 호주 CDMA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지 1년여만에 선진 업체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호주 시장조사기관인 인포마크 조사결과 LG전자 수출형 휴대폰인 'LGC-800W'는 지난해 8월 호주 텔스트라와 허치슨에 공급된 이후 올해 7월까지 전체 CDMA시장에서 48%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여세를 몰아 올 하반기에는 무선인터넷폰의 수출에 본격 나서 호주 인터넷폰 시장도 석권할 계획이다. LG전자와 함께 삼성전자는 호주 CDMA 시스템 장비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하면서 루슨트,노텔 등을 앞서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