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최근 서비스망 확대 및 요금인하를 골자로 하는 발신자정보표시(CID)단말기 산업 활성화 대책을 정부 및 한국통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건의했다고 9일 밝혔다. 전자산업진흥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의 CID 망구축 미비, 서비스홍보부족, 고가의 서비스 요금, 중국산 저질 단말기 유통 등 각종 문제점 때문에 전용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늘지 않아 이미 일부 중소업체가 도산하는 등 업계가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통부 및 관계기관에 ▲서비스가능 가입회선 증대 ▲KT인증 제품 우대 ▲서비스 홍보 강화 ▲1천원대 이하로의 서비스 요금책정 ▲단말기 보조금지급▲한글문자서비스 조기 실시를 내용으로 하는 단말기 산업활성화 대책을 전달했다고전자산업진흥회는 설명했다. 한편 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CID단말기를 비롯한 전체 유무선전화기 시장은서비스 실시를 앞둔 1분기에는 서비스 활성화에 대한 기대때문에 총 93만대가 팔렸으나 서비스가 도입된 2분기에는 망구축 미비로 인해 수요가 5.4%(5만대)나 감소한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수입물량은 중국산 저질 CID단말기의 대량 유통으로 인해 1분기에 비해 84%나 늘어났다고 전자산업진흥회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