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전원공급장치업체인 씰텍코리아(대표 성시욱.www.pabion.com)가 중국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난싱 그룹에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가 내장된 PC용 전원장치인 "파비온(PABION)"을 수출키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두 회사는 다음달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씰텍코리아는 중국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파비온을 공급하게 된다. 파비온은 UPS를 내장하고 있어 정전이 됐을때 최고 10분까지 PC를 계속 쓸 수 해주는 비상 전력공급장치다. 정전이 잦은 곳에 설치된 PC나 PC서버에 적합하다. 씰텍코리아는 파비온 개발을 위해 15개월동안 3억원을 투자했다. 씰텍코리아는 난싱그룹에 생산기술과 핵심부품을 제공하고 생산은 중국 현지에서 난싱이 담당한다. 난싱그룹은 생산기술을 제공받는 댓가로 씰텍코리아에 기술사용료를 지불하게 된다. 씰텍코리아와 난싱그룹은 기타 정보통신 관련 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했다. 이에따라 씰텍코리아는 향후 PDA(개인휴대단말기)부품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시욱 사장은 "한국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중국에 수출할 경우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핵심부품만 공급해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씰텍코리아는 UPS 전문업체로 지난 3월 UPS가 내장된 PC용 전원장치를 개발했으며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 난싱그룹은 화학과 정보통신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5만7천명의 직원을 가진 대기업이다. (02)2644-2192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