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게임 시장은 어린이를 상대로 한 마케팅과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추세다. 어린자녀를 둔 부모들은 집에 쌓여있는 포케몬과 디지몽 장난감을 보며 이를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닌데 최근들어 어린이용 게임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출시된 게임이 바로 "탱구와 울라숑". 현재 KBS 2TV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방영되고 있는 만화영화를 게임으로 만들었다. 스토리 속으로 지구와 같은 환경을 가진 자그마한 행성 "로코모숑". 이곳에는 인간과 로봇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평화로운 나라 "로코코 왕국"이 있다. 로코코 왕국은 드림 에너지로 각 지역을 지키는 7개의 수호 횃불과 멋진 기사단에 의해 오랜 시간 동안 평화로운 시대를 보냈다. 하지만 어둠 한편에서 이런 평화를 증오하는 과학자 "아스타로스"가 왕국의 정복을 외치며 공격을 시작한다. "아스타로스"의 갑작스런 반란에 왕국은 혼란에 빠진다. 강력한 "다콘"로봇을 앞세운 그의 공격앞에 평화에 젖어있던 로코코 병사들은 힘없이 쓰러진다. 아스타로스는 수호 횃불에서 드림 에너지를 뽑아내 강력한 7대의 로봇을 만들어 낸다. 수호 횃불은 빛을 잃게 되고 7개의 수호 횃불이 다시 켜지지 않는다면 왕국은 어둠 속에서 영원히 아스타로스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 용감하고 재치 넘치는 탱구와 울라숑 삼총사가 "로코코 왕국"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험난한 모험을 시작한다. 게임플레이 만화영화에서 등장하는 3명의 로봇 주인공 울라숑,덩치,모모 중 한명을 선택해서 게임을 진행한다.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화살표와 점프 공격 버튼등 6개를 사용해서 캐릭터를 움직이고 공격할 수 있다. 게임 진행은 적을 모두 물리칠때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형식이다. 어린이가 쉽게 익히고 적응할 수 있는 난이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른도 즐길 수 있는 귀여움과 아기자기함을 제공한다. 글을 마치며 청소년을 중심으로 하는 일반 게이머들보다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게임산업이 훨씬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하얀마음 백구"에 이어 또 다른 어린이 게임의 수작 "탱구와 울라숑". 일본이나 서구문화가 아닌 우리 전통문화가 담긴 국산게임과 함께 커가는 어린이들이야 말로 우리나라의 꿈나무 아닐까. [ 이진오 게이밍그라운드 편집장 jino@ggroun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