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표준연구센터 차세대인터넷 표준연구팀은 차세대 인터넷 주소 변환기술 2건이 인터넷국제표준화기구(IETF)의 표준초안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ETRI에 따르면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51차 IETF 회의에서 ETRI가 개발, 제안한 'BIA를 이용한 Dual Stack Host 기술'과 'Dual Stack 변환 메커니즘(DSTM)확장기술'에 기반한 표준초안 2건이 NGTrans(Next Generation Transition) 워킹그룹의 '워킹그룹 드래프트 문서'로 공식 채택됐다. 이에 따라 ETRI는 국내 최초로 IETF 워킹그룹 작업을 통한 인터넷 국제 표준(RFC; Request For Comment)을 얻어낼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IETF는 현재 사용되는 인터넷 프로토콜인 IPv4(Internet Protocol version 4)가사용자 급증으로 3~5년 내에 인터넷 주소 고갈 현상을 빚을 것으로 전망하고 차세대인터넷 프로토콜인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의 표준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ETRI의 IPv4/IPv6변환기술은 서로간에 통신이 불가능한 IPv4 인터넷망과 IPv6인터넷망을 변환과정을 통해 서로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 기술로 ETRI의 기술이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되면 우리 나라도 인터넷 부문에서 기술력에 상응한 지명도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IETF는 인터넷 관련 표준을 제정하는 국제기구로 올 8월 제51차 회의를 개최한 인터넷 관련 최고 권위의 국제 표준화 회의이다. 현재 IETF 인터넷 표준 문서인 RFC는 3천100여건으로 대부분 인터넷 종주국인 미국의 기업들이 이를 작성했고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