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씩 비가 내릴 때마다 바람이 차가와 진다는 처서가 성큼 다가온 요즘. 올 가을은 어떻게 집안을 꾸밀까가 주부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맘에 드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이곳저곳 뛰어다니며 고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맞벌이 부부 등 여유시간이 부족한 주부들은 걱정부터 앞선다. 지방에 사는 주부들도 불만이 많다. 리빙잡지에 나오는 멋진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가게가 대부분 서울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집단장엔 인터넷을 활용해보는게 어떨까. 인터넷 소품만을 모아놓고 판매하는 사이버쇼핑몰을 활용하면 굳이 발품팔지 않고도 멋진 소품을 제 값에 고를 수 있다. 톡톡튀는 디자인 디자인주 닷컴(www.designzu.com )은 전문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 독특한 인테리어소품을 판매하는 디자인주는 아기자기한 조명기구와 아이디어 라디오로 유명하다. 불을 켜면 마치 구름사이로 맑은 가을햇살이 비치는것 같은 하늘모양 테이블조명(12만8천원),마네킹모양의 FM라디오 (4만5천원) 등 신선한 디자인의 소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또 학창시절을 연상시키는 양동이 대걸레 등이 칠판과 어우러진 흑칠판 벽시계(8만5천원),냉장고에 메모와 함께 붙일 수 있는 미니 마그네트 세트(1만8천원)무광택 알루미늄으로 만든 기내용 트렁크(34만8천원)등이 다양한 아이디어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고풍스러운 앤틱가구 베리하우스 닷컴 (www.veryhouse.com )은 우리나라의 고전가구와 카펫트 등 거실 한켠에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 상품은 수입품이거나 국내 전통가구 제작자들이 만들었다. 이태리에서 수입한 앤틱전화기와 액세서리 수납장은 자녀들 방에 놓아주면 좀 더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 가격은 각각 26만원과 4만원. 그릇 및 가구 인테리어와 리빙 소품 업체인 까사미아에서도 온라인 숍(www.casamiashop.com )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가구와 침장 그릇 인테리어소품을 판매하는데 특히 그릇이 눈여겨 볼 만 하다. 은은한 가을빛의 그릇으로 식탁의 분위기를 바꾸어 보자. 은은한 내추럴 컬러의 도자기 사각접시로 한국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달 사각접시 세트(2개)"가 3만1천원,향기로운 커피내음이 물씬 풍기는 "달 다기세트(주전자와 컵)"가 3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