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무선인터넷 서비스 가운데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콘텐츠가 만화이다. 특히 LG텔레콤은 국내 처음으로 입체 컬러만화를 제공해 가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TV CF를 짧은 만화로 패러디한 "왈딱 CF","밀가루 커넥션" 등이 그것. 이 만화 콘텐츠를 개발한 곳이 바로 네오엠앤티(대표 홍승규.www.neomnt.com)다. 네오엠앤티는 당초 SI(시스템통합)업체로 출발했다. 1997년 한국컴퓨터의 SI부문이 분사,케이시아이시스템이라는 독립법인으로 설립된 것. SI분야에서는 현재 한국통신 SK텔레콤 SK텔링크 서울지하철공사 증권예탁원 대우증권 삼성카드 등 27개 대형 기업고객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사업을 콘텐츠 솔루션 등의 분야로 확대하면서 이름을 네오엠앤티로 바꿨다. 네오엠앤티가 무선 콘텐츠 분야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은 만화 콘텐츠 개발,무선 자바(JAVA)게임 개발,무선통신사업자 콘텐츠 기획 등이다. 무선인터넷 요금부과(빌링)시스템 구축 분야에서는 탄탄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텔레콤(엔탑),SK신세기통신(아이터치),한국통신,SK텔링크,새롬기술 등 주요 통신사업자의 빌링 시스템 구축은 모두 네오엠앤티의 작품이다. 네오엠앤티가 제공하는 무선 만화콘텐츠는 유머나 만화일기 수준의 단순 만화콘텐츠에 견주어 입체감이나 색감 등이 훨씬 뛰어나다. 무선자바게임은 단조로운 2차원 게임과 달리 청각과 3차원 시각을 동원해 이용자들에게 생생한 즐거움을 제공하는게 특징이다. 네오엠앤티는 무선자바게임을 조만간 SK텔레콤과 LG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지난해(25억원)보다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과금 솔루션 분야 매출이지만 내년에는 매출의 30%이상을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