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음악 저작권 보호기술이 해외에서 로열티를 받게 됐다. 디지털저작권 보호및 인증기술 개발업체인 마크애니(대표 최종욱.www.markany.com)는 최근 미국 베리매트릭스사에 디지털음악의 불법복제및 유통을 막을 수 있는 워터마크기술인 "MAO(MarkAny Audio Watermarking)"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MAO는 오디오 파일에 저작자의 로고,회사 마크 등 저작권 정보를 숨겨 디지털음악의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다. MAO가 기록된 파일이 불법으로 복제됐을 경우 숨겨진 저작권 정보로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MAO는 특히 WAV형식의 파일뿐만 아니라 압축률이 높은 MP3,AAC,Q디자인 형식의 파일에도 적용할 수 있다. 마크애니측은 국제표준화 기구인 "SDMI"와 "STEP2000"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베리매트릭스는 제휴를 맺고 있는 일본 온라인 음악 유통업체들이 판매하는 음악에 MAO를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마크애니는 베리매트릭스에서 선금으로 3만달러를 지급받았으며 향후 온라인 음악 유통업체의 고객이 한곡을 다운로드 받을 때마다 0.5%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마크애니는 내년까지 일본에서 6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애니 최종욱 사장은 "베리매트릭스와 앞으로 멀티미디어 파일 공동 기술개발도 추진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리매트릭스는 지난해 설립된 공개키인증기반(PKI)의 정보보안 솔루션업체로 샌디에고에 본사가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