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시장의 cdma2000 1x로의 변이가 본격화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데이터전용인 초기 cdma2000 1x단말기를 출시한 뒤부터 올 상반기까지 차근차근 기존의 2세대 IS95B시장을 대체해나가고 있다. 이어 하반기에는 대부분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IS95B 신규모델 출시를 중단하고 컬러폰 등 신규 cdma2000 1x모델 개발 및 출시에 치중할 방침이어서 시장이 완전히 후자쪽으로 기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4그레이(Gray) 듀얼폴더(SCH-X120, SPH-1200) 및 싱글폴더(SCH-X110, SPH-X1100)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상반기에 동영상 주문형비디오(VOD)컬러폰인 'SCH-X200'과 보급형인 'SCH-X210', 'SPH-X2500' 등 cdma2000 1x단말기를 대거 출시했다. 이 회사의 cdma2000 1x단말기는 이같은 '출시붐'을 타고 IS95B를 포함한 상반기 실적 320만대 중에서 52만대(17%)를 차지하는 한편 전체 cdma2000 1x시장에서는 7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판매예상량인 320만대중 250만대(78%)가량을 cdma2000 1x단말기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017용 싱글폴더인 '싸이버-iX1'를, 지난 4월에 011용 '싸이버-VX1' 019용 '싸이버-ezX1'를 출시한데 이어 6월에는 보급형(STN) 컬러폰인 '싸이언 컬러 듀얼폴더 CX-300'시리즈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상반기 휴대폰 실적인 182만대 중에서 10만대의 cdma2000 1x 단말기를판매했으며 하반기에는 예상판매량 216만대중 절반의 실적을 cdma2000 1x부문에서 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조만간에 KTF에 납품할 듀얼폴더형인 '사이버-eX2'를 출시하는 한편 금년 하반기까지 동영상 컬러폰을 비롯해 총 5∼6개의 cdma2000 1x모델을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세원텔레콤도 최근 011용 '스카이 IM2400' 및 019용 `CPD510/520'을 선보인데 이어 하반기에 KTF공급 모델을 출시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하반기 내수판매 목표량인 68만대의 70∼80%가량을 cdma2000 1x단말기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신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욕구와 초고속 무선 인터넷시장의 발달, 단말기의 컬러화 바람으로 시장의 80%이상을 cdma2000 1x단말기가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