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26일 10년간에 걸친재임기간 활동을 옹호하고 자신이 현정부와 언론에 의해 정치 탄압을 받고있는 희생자라고 주장하기 위한 웹사이트(www.fujimorialberto.com)를 개설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작년 11월 이래 피신 생활을 하고 있는 도쿄에서 이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나는 정의란 너울을 뒤짚어쓴 정치 탄압과 복수의 갈증이 없어지는 즉시 나의 업적이 컴퓨터 스크린이 아닌 국민의 눈속에서 비쳐진다는 점을 의심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이 웹사이트는 그가 뇌물 수수 등 부패 추문의 여파로 일본으로 피신, 사임서를 팩시밀리로 페루에 보낸 이래 8개월째 지켜온 공식적 침묵을깨뜨린 것이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재임과 관련해 페루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는각종 부패 주장에 맞서 싸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이버스페이스를 사용하기 했다. 페루 정부가 현재 모색하고 있는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페루 송환은 그가 일본국적도 갖고 있고 일본 정부가 자국민을 타국에 인도하지 않기 때문에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리마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