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스와 광,정보통신 산업이 가장 효율적인 신산업 투자분야로 전망됐다. 김정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6일 오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최한 '비전 2011 프로젝트-성장동력반 2차 토론회'에서 '디지털경제와 한국의 산업'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시장성과 사업성 측면에서 21세기 유망산업을 ▲1그룹(시장성.사업성 모두 양호:일렉트로닉스, 광, 정보통신산업) ▲2그룹(시장성 양호, 사업성 취약:바이오, 환경) ▲3그룹(시장성.사업성 모두 취약:의료기기, 휴먼인터페이스) ▲4그룹(시장성 취약, 사업성 양호 : 가전, PC) 등 4개그룹으로 분류했다. 그는 이 가운데 1그룹이 신산업의 투자분야로 가장 효율적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은 이미 대기업이 진출한 분야로 경쟁심화가 예상되고광산업은 수익성과 시장성 측면에서 양호하나 국내 기술수준이 취약해 해외의존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정보통신 서비스 분야는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상생구도를 만들기에 유리하고 단기간내(3년내) 제품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그룹은 시장 참여자가 아직 소수이고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기 위한 민간기업투자처로 부적합하다며 기초분야는 대규모 자본이 요구되므로 정부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3그룹은 국내 기술개발 능력이 취약하고 관련분야의 기술수준과 대규모 자본이 요구되기 때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이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의료기기의 경우는 제품이 다양하고 자본재적 성격을 띠고 있어 시장을 공략할 경우 장기간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4그룹은 보급률 확대와 기존업체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을 보장받기 어려우나 정보화에 따라 제품을 변화시키면 신시장을 창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