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연결해 쓰는 PC카메라가 보급되면서 문자 중심의 단조로운 채팅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얘기를 나누는 영상채팅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 1999년 등장한 영상채팅은 요즘 젊은 네티즌들 사이에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99년 문을 연 "오마이러브(www.ohmylove.co.kr)"는 현재 회원수가 8백만명이나 된다. 서비스 개시후 한달만에 4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마이러브는 지난 2월에는 동영상 게시판인 "나를 찍는 CF"를 오픈했다. 다섯달이 지난 지금 동영상 게시물수는 1만6천여건.문자 게시판에 비하면 게시물 수가 적은 편이지만 동영상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고려하면 참여율이 매우 높다는게 오마이러브측의 설명이다. 또하나의 사례로 99년7월 서비스를 시작한 효성데이타시스템의 "씨엔조이(www.seenjoy.com)"를 꼽을 수 있다. 회원수가 2백만여명인 이 사이트는 최근 동영상 채팅 소프트웨어 웹버전을 개발하고 네티즌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예전에는 사이트에서 씨엔조이 전용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 설치해야만 영상채팅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씨엔조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곧바로 영상채팅을 시작할수 있게 됐다. 아리수인터넷의 "챗러브(www.chatlove.co.kr)"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원수는 2백만여명으로 씨엔조이와 엇비슷하다. 이 사이트는 채팅을 하면서 깨끗한 음질로 음악을 즐을 수 있는 점이 특징.1대1 채팅방을 만들어 인테리어를 할 수도 있다. 아리수인터넷은 최근 일본 인터넷카페 가이악스카페에 영상채팅 솔루션을 공급하기도 했다. 사용자 1명당 5엔을 받기로 했으며 올해말부터 매월 약 2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