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가 12일 새벽 5시4분(한국시각 오후 6시4분)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돼 국제우주정거장(ISS) 1단계 건설작업의 마무리를 위해 11일간의 우주비행에 들어갔다. 아틀란티스호는 발사 8분 후 시속 2만7천㎞의 속도로 예비궤도에 도달했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번 발사가 완벽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아틀란티스호는 열하룻동안 우주공간에서 머물면서 ISS에 6t 무게의 기밀식 대형 출입문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출입문이 설치되면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들이지금까지 외부 방문자에 의해 바깥에서 문이 열릴 때만 우주유영을 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언제라도 안전하게 우주유영을 할 수 있게 된다. 1억6천400만달러의 제작비가 든 알루미늄제 출입문은 아틀란티스의 승무원 2명이 3차례에 걸쳐 총 18시간의 우주유영을 통해 설치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 출입문이 설치되면 그간 정확한 수준의 압력유지를 위해 번거롭게 열고 닫아야 했던 ISS와 우주왕복선의 해치를 앞으로는 계속 열어둘 수 있게 된다. (케이프 커내버럴 A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