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업체들이 연합전선을 구축, 서로 경영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경영자문까지 받는 이색 모임이 등장해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출범한 '소빅그룹'이 바로 그 주인공. e비즈니스 컨설팅업체인 소빅(대표 김동렬), 그룹웨어솔루션업체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 e비즈니스솔루션업체 파이언소프트(대표 이상성), 인터넷경매업체 e셀피아(대표 윤용), 웹에이전시업체 디자인스톰(대표 손정숙), 인터넷화상통신솔루션업체 우암닷컴(대표 송혜자), 하드웨어매니지먼트업체 태평정보통신(대표 김태우)등 7개사가 주축이다.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김동렬 소빅 사장은 "단순한 친목모임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동반자관계의 연합체"라고 설명했다. 소빅그룹이라고 이름지은 것도 출자등을 통해 회사를 새로 세우진 않았지만 7개사가 하나의 그룹에 소속된 계열사같은 관계를 유지해나가자는 취지에서다. 소빅그룹의 회장은 정보통신부장관을 지낸 남궁석 민주당 의원.그룹 사장단회의처럼 매주 화요일 갖는 조찬모임에서 그동안 쌓은 경영노하우를 사장단(7개 벤처사장)에 전수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공동아이템을 개발해 비즈니스도 함께 펼쳐나갈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