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5월말까지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해킹건수가 작년 한해동안 발생 건수의 2.7배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은 11일 서울 잠실 호텔롯데월드에서 열린 제6회 정보보호 심포지엄에서 5월말 현재 국가.정보기관의 해킹 발생건수는 278건으로 작년 한해의 102건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관별로는 교육기관이 작년 43건보다 5배정도 늘어난 2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앙행정기관은 17건에서 24건으로 늘었다. 다음으로는 산하.소속기관 23건, 지자체 13건, 연구기관 10건의 순이다. 사고유형별로는 국가.공공기관이 해외 해커들의 경유지로 이용당하는 사례가 193건으로 작년 35건보다 6배정도 급격히 증가했고 시스템 관리자의 권한을 도용해 메인 화면을 음란물 등으로 변경하는 홈변조가 51건, 시민단체들의 사이버 시위 16건, 기타 15건 등이다. 피해를 당한 운영체제는 리눅스, 솔라리스가 각각 67건, 31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작년말부터 중대형 컴퓨터 운영체계인 윈도 NT4.0/2000에 대한 해킹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