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천리안이 유·무선으로 동시에 제공되는 개인별 맞춤형 포털서비스업체로 거듭난다. 또 올 연말로 예정됐던 데이콤으로부터의 분사는 내년 4∼5월께로 늦춰질 전망이다. 데이콤이 운영하는 천리안(www.chollian.net)은 11일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통합형 개인화 포털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천리안은 이를 위해 현재 온라인서비스 기반을 연말까지 웹기반으로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달부터 서비스되는 '마이천리안'은 여러 사이트의 콘텐츠를 한 화면에 옮겨 편집할 수 있으며,기존 천리안 회원은 물론 일반 인터넷 이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PC상에서는 물론 PDA(개인휴대단말기)나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유·무선 전화로도 서비스받을 수 있다. 현재 유료 회원에게만 제공하던 각종 유료 콘텐츠를 일반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소액결제시스템인 '천리안 캐시'를 도입,게임 영화 등 전문유료서비스를 월정액형으로 제공키로 했다. 한편 박운서 데이콤 부회장은 "당초 연말로 예정됐던 천리안의 분사시기가 법률상의 문제등으로 인해 내년 4∼5월로 미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