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동기식 IMT-2000 사업자선정과 관련해 양사가 독자적으로 추진해오던 컨소시엄을 '동기식 IMT-2000 그랜드컨소시엄'으로 통합하고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말 SK텔레콤과 한국통신 등 2개 비동기사업자 선정 이후 지지부진했던 동기식 사업자 선정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는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 등 민간사업자들이 그랜드 컨소시엄을 원만히 구성할 경우 곧바로 사업자 접수공고를 낸다는 방침이어서 빠르면 이달말이나 내달초까지는 사업자 선정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동기식 IMT-2000 그랜드컨소시엄 추진위원회는 별도의 위원장을 두지 않고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공동간사 역할을 수행토록 하고 사업허가서교부시까지 존속토록 하기로 했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동기식 IMT-2000 사업허가서를 받기까지의 사업권 신청 등과 관련한 주요사항에 대한 의견 수렴과 대정부 건의 등의 지원활동을 맡게되며 특히 사전합병 방식 등에 대해 협의 결정키로 했다. 아울러 양사가 의견을 달리했던 경영협력,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의 사외이사 지명권 부여 등의 쟁점사안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사 및 PICCA의 임원과 팀장 등 5인으로 구성된 자문간사회의를 구성,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작성키로 합의하고 하나로통신의 cdma2000 컨소시엄 활동에 참여했던 임직원들이 동기식 IMT-2000 사업에도 참여해 공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키로 했다. 양사는 이와 함께 ▲LG텔레콤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LG텔레콤의 교환국-기지국간 전용회선 및 LG보유 주요 건물의 시내전화, 인터넷 서비스 등에 대한 하나로통신시설활용 ▲주요 콘텐츠 및 가입자 정보 공유 ▲신규 콘텐츠 공동발굴, 공동마케팅전개 등 유.무선 통합서비스 시행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동기식 IMT-2000 사업을 수행하게 될 법인은 PICCA 등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 및 조달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최대한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이같은 합의사항의 기본정신이 동기식 IMT-2000 사업수행 과정을 통해 LG텔레콤과 외국인 사업자가 과반수의 지분을 보유하는 경영 책임 주주로서 사업을 성공시켜 나가고 참여주주들은 이를 지원하고 뒷받침해 광범위한 사업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