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년 1월까지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두 회사 대표는 이날 SK텔레콤 본사에서 합병에 관한 논의를 갖고 합의서를 교환했다. 두 회사는 다음 달 중으로 통합추진위 및 통합경영을 위한 실무팀을 구성하고 9월에 합병 관련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합병 추진과 관련해 "마케팅, 생산, 지원 부문에서 모두 2조8,000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기업 발전과 통신 서비스 향상을 통해 궁극적으로 주주와 구성원에게 긍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이 합병할 경우 가입자 규모로는 세계 10위권 이동통신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회사의 가입자는 지난 5월말 기준으로 1,376만4,753명이었다. 두 회사는 합병 이후 현재 전체 매출 중 2.3%에 불과한 무선인터넷 부문에 역량을 집중, 2005년 이 부문 매출을 전체 매출의 20%인 4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