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캐릭터상품이 사업중단 7개월여만에 다시 출시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4일 '리니지'의 캐릭터 사업권을 갖고 있는 EICH를 통해 오는 9월부터 약 50여종의 캐릭터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ICH는 이번 리니지 캐릭터사업을 통해 내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고 1백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원작자 신일숙씨와 저작권 문제를 둘러싼 법정공방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캐릭터사업 재개를 두고 벌써부터 뒷말이 무성하다. EICH는 지난해 11월 캐릭터 사업을 시작했다가 저작권문제가 불거지자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와 원작자가 합의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