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유료화가 확산되면서 콘텐츠 관련 신종 비즈니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콘텐츠 신디케이트(CS),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콘텐츠 사이트 네트워크(CSN)등이 대표적이다. 이 신종사업들은 많은 콘텐츠를 함께 모아 제공함으로써 유료화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들어 대기업들이 이 분야에 속속 진출하면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콘텐츠 신디케이트(CS)=콘텐츠 제작업체(CP)의 우수 콘텐츠를 발굴한 뒤 이를 가공,서비스업체에 공급하는 콘텐츠 유통사업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부각되기 시작했다. 코코사 코리아컨텐츠네트워크 디날리코리아 세호정보통신 등 현재 1백여개의 CS업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올들어 콘텐츠 유료화가 활성화되면서 CS시장이 활기를 띠자 한국통신 현대종합상사 드림라인 데이콤 등 대기업들도 뛰어들었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콘텐츠 제공업체의 웹서버에 있는 콘텐츠를 사용자 근처에 있는 서버들로 옮겨놓고 사용자에게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다. 고화질 비디오 등을 과부하 문제없이 빠른 속도로 서비스해주는 "특급 인터넷 배달부"인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 등장하기 시작한 CDN서비스 시장에도 필라민트네트웍스 웹데이터뱅크 씨디네트웍스 등 1백여개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대기업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지난 4월 삼성SDS가 루슨트테크놀로지와 손잡고 CDN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통신도 참여를 선언했다. 콘텐츠 사이트 네트워크(CSN)=다양한 콘텐츠 사이트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사용자들에게 단일 요금체계로 제공하는 사업모델이다. 일명 "패키지 유료화" 모델이다. 콘텐츠업체들이 대등한 관계에서 연합체를 형성,수익을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일반 포털 사이트나 개별 콘텐츠제공사업자의 몰과는 다르다. 국내에선 지난 4월 우리인터넷이 처음으로 CSN사업에 뛰어들었다. 우리인터넷은 21개 콘텐츠 사이트를 네트워크로 묶어 내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