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중소기업연합회(PICCA)가 예상을 뒤엎고 LG텔레콤 중심의 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의 단독 컨소시엄 구성 계획이 또 다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15일 LG텔레콤 주가는, PICCA가 예상 밖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에 힘없이 무너지고 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70원, 3.50% 하락했다.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낮아지면서 일중 저점이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PICCA 동기식 IMT-2000 추진위는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표결을 통해 그랜드 컨소시엄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영권 참여 보장 없이는 LG 주도의 컨소시엄에 합류하기 힘들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또한 그동안 LG 컨소시엄 참여를 주도해왔던 김동연 위원장이 물러나고 김성현 넥스텔 사장이 새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에서는 개별 회원사의 경우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자율 판단에 맡기기로 결정, 텔슨전자 등 몇몇 회원사들은 LG 컨소시엄에 합류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