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의 영해 침범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에 네티즌들은 크게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해 침범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설문조사에서 네티즌의 79%가 잘못됐다고 답변했다. 찬성한다고 답변한 네티즌은 21%에 불과했다. 반대한 네티즌의 34%는 "비무장 선박이라도 사전통보와 승인 없이 영해를 침범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9%는 "대화와 협력을 위한 정치적 고려와 안보는 별개"라고 답했다. "정전 상태인 만큼 북한 선박이 영해에 들어오면 경고.검색.나포한 다음 교섭했어야 했다"고 꼬집은 네티즌은 17%였고,"북한 선박의 영해 침범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안전이라는 기본 틀을 흔드는 행위"라는 의견은 16%로 나타났다. 반면 찬성한다고 답한 네티즌들은 "섣부른 무력대응은 최근 무르익고 있는 남북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뿐 실익이 없다"(40%)고 우려했다. "비무장 민간선박에 무력을 사용하는 것이 안보를 지키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20%)","국제법에 비무장 선박은 어느 나라 영해든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게 되어 있다(17%)","햇볕정책의 틀 안에서 우리 군이 적절하게 대응했다(16%)"는 의견도 있었다. *조사기간=6월11일 오전 10시~오후 6시 *대상=다음 회원 가운데 1만1백68명 *방법=다음사이트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