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이 오는 11~12월께부터 상업용 대량메일에 대해 전송료를 부과키로 확정했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번에 1천통이상 발송되는 대량메일은 편지우표처럼 다음이 발행할 "온라인 우표"를 붙여야 발송할 수 있게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전송료 부과에 앞서 오는 9월께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전송료 수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통당 10원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상업용 대량메일을 보내는 업체들의 편의를 위해 "등기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e메일 발신자가 메일 도착이나 수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수신이나 확인 여부에 따라 전송료도 차등화할 예정이다. 또 상업용 메일을 받는 네티즌에게 이익의 40%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주고 20%는 인터넷 인프라 환경개선과 문화조성에 쓸 계획이다. 스팸메일이나 상업성 메일이 아니라 단순한 정보성 메일일 경우 전송료를 되돌려주기로 했다. 다음은 온라인우표제가 시행되면 무작위로 발송되는 스팸메일과 상업성메일이 크게 줄어들어 서버운용 비용이 연간 20~3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재웅 사장은 "온라인 우표제는 기업대상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