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이 휴대폰 1백50만대 2억5천만달러 상당을 중국에 수출한다. 세원텔레콤은 6일 중국 휴대폰 제조·유통업체인 닝보버드와 계약을 체결,7월부터 연말까지 GSM 단말기(모델명 SG-2000) 50만대를 공급하고 내년중 1백만대를 추가로 수출키로 했으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5천만달러 상당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에 수출될 단말기는 듀얼폴더형으로 크기는 68×38.5×22㎜,무게는 72g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다고 세원텔레콤측은 설명했다. 또 세원과 닝보의 공동브랜드인 '버드세원'이란 이름으로 닝보버드의 전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원텔레콤은 지난해에도 닝보버드와 계약을 맺고 GSM 단말기(모델명 SG-1000) 55만대를 수출한 바 있으며 현재 닝보버드 이외에 10개 업체로부터 제의를 받고 있어 수출 전망이 밝다고 주장했다. 세원텔레콤은 중국에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가제품 위주로 마케팅을 펼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올해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에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원텔레콤에서 단말기를 수입해가는 닝보버드는 지난 92년 설립된 중국 최대의 단말기 전문업체로 29개 분공사와 2백50개 지사를 거느리고 있다고 세원측은 설명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