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 골인",네트를 가르는 골 장면에 환호와 탄식이 교차하는 축구시즌.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열기로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가슴이 설레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누비는 그라운드 못지않게 온라인에서도 축구게임 열기가 어느때보다 뜨겁다. 아담소프트가 지난 3월부터 서비스중인 "강진축구"(www.adamgame.com)는 온라인 축구게임 붐을 주도하고 있다. 손쉬운 조작으로 1백4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이 게임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와 아이템을 이용한 코믹 축구라는 점이 특징. "방귀뀌기""필살기"등 익살스런 아이템으로 반칙을 할 수 있으며 경기장과 경기시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최대 10:10의 실시간 네트워크 플레이와 채팅도 가능하다. 강진축구는 해외시장에서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본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태국에 진출했으며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도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태국 강진축구 사이트는 한국과 태국 게이머가 국제대회를 즐길 수 있다. 아담소프트는 오는 10월부터 동시에 20명의 게이머들이 아바타(분신 캐릭터)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본격 3D(3차원)축구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코믹한 강진축구와 달리 실제 축구와 같은 역동성을 살린 정식 축구게임을 목표로 제작중이다. 온라인 게임업체 "메타리카"(www.metarica.com)가 지난 4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퍼니사커"는 축구에 벽돌깨기를 도입한 신개념 축구게임. 드리블과 패스가 아니라 당구처럼 적절한 각도와 위치선정으로 볼을 벽에 공을 튕겨 골대안에 집어넣는 방식의 게임이다. 또 "자석아이템""벽돌아이템" 등 10여가지 아이템과 캐릭터를 이용할 수 있어 축구의 재미를 더한다. 2~4명이 동시에 축구게임을 할 수 있다. "강진축구"와 "메타리카"가 축구에 재미적 요소를 가미한 게임이라면 시노조익의 "제로컵"(www.zerocup.com)은 정통 축구게임에 가깝다. 게이머의 자유도를 십분 살린게 특징이다. 예를들어 같은 편에게 패스할때 정해진 코스대로 움직이는 대부분 게임과 달리 게이머가 받는 사람의 방향까지 고려해 패스를 할 수 있다. 원하는 경우 뒷사람에게 공을 흘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또 실제 축구선수들의 움직임을 모션캡쳐받은 후 컴퓨터 그래픽으로 옮겨와 리얼리티를 살렸다. 골키퍼를 포함 최대 22명까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축구 경기규칙이 게임에서도 그대도 적용된다. 롤플레이게임(RPG)개념을 도입해 스트라이커 수비수 골키퍼 등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선수를 계속적으로 키워나갈수도 있다. 1차 시범게임을 서비스중인 시노조익은 오는 15일 2차 시범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