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 2의 종합 통신 회사인 KDDI와 중국의 차이나 유니콤(中國聯合通信)은 5일 휴대 전화를 중심으로 한 통신 분야에서 포괄적인 제휴 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양사는 휴대 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 서비스와 차세대 휴대 전화의 기술 개발, 국제 통신 업무 등에서 폭넓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이날 저녁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제휴 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KDDI는 이번 포괄적 제휴로 휴대 전화 가입 대수가 이미 1억대를 넘어서는 등 세계 최고의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 시장에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라이벌 NTT도코모, 영국 보타폰 그룹 등과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해 뉴욕 시장에 상장된 차이나 유니콤은 지난 94년 설립된 중국 제 2의 통신 회사로 연간 매상고는 약 1조엔, 종업원은 8만명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