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 무선호출(일명 삐삐)사업을 해온 세정이십일(옛 세정텔레콤)과 강원도에서 사업을 해온 케이티아이(옛 강원이동통신)가 경영난을 이유로 사업권을 정부에 반납했다.

이에 따라 무선호출 12개 지역사업자 가운데 남은 사업자는 5개로 줄었다.

정보통신부는 25일 세정이십일과 케이티아이가 최근 가입자수 급감 및 영업실적 악화로 더이상 사업을 계속하기 어렵게 됐다며 무선호출사업 폐지 신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28일 열리는 정보통신정책심의회에서 폐지신청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통부는 사업폐지 승인이 나면 두 사업자로 하여금 무선호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고자 하는 가입자에 대해선 무료로 전국사업자인 인테크텔레콤(012)으로 전환해주도록 하고 가입자가 직접 영업소에 들러 처리할 경우에는 소정의 교통비를 지급토록 할 예정이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