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기업에는 보통 수십개의 개별적인 전산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그룹웨어(GroupWare) 지식관리시스템(KMS)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이들 시스템에 접속하려면 각 부서는 시스템마다 다른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한다.

여러개의 ID와 패스워드를 쓰다보면 접속이 번거로울 뿐 아니라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루션이 "싱글사인온"(single sign on)이다.

싱글사인온은 단 한번의 로그인으로 수십개의 전산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싱글사인온은 전자인증서를 이용해 로그인 절차를 통합하고 사용자에 따라 정보 접근 권한을 차등적으로 부여하는 EAM 솔루션의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싱글사인온 솔루션 수요가 대형 포털,금융권,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국내외 업체들간 시장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네티그리티 볼티모어 카이버패스 등 해외업체들과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시큐아이닷컴 소프트포럼 이니텍 등 국내 기업들이 뛰고 있다.

다우기술은 네티그리티와 계약을 맺고 "사이트마인더"라는 솔루션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리아닷컴에 이 솔루션을 적용했다.

펜타시큐리티는 PKI(공개키 기반)구조의 "아이사인"을 개발,포스데이타 국민연금관리공단 대우증권 주택은행 등 큰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니텍은 작년말 "INI사인온"을 자체 개발해 아시아나항공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공급했다.

시큐아이닷컴도 B2B 솔루션 개발업체인 아이컴피아와 공동으로 "TrustSSO / WiseSSO"를 최근 개발했다.

싱글사인온을 도입하면 잦은 로그인으로 인한 ID.패스워드 노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손쉽게 회사의 인증 방법을 바꿀수 있어 관리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