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에서 2세대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통신장비 공급권을 따낸데 이어 3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도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제2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의 전단계인 2.5세대 CDMA2000-1X 사업에서 협력키로 하고 이달말께 기술교류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술교류회는 최근 2세대 이동통신용 장비공급계약을 마친 차이나유니콤이 계약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기술교류회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3세대 이동통신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차이나유니콤은 이를 위해 올해까지 CDMA2000-1X 시범사업에 참여할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2002년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CDMA2000-1X의 시범사업 규모는 약 3백만회선,5억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차이나유니콤에 공급키로 한 CDMA 장비의 경우 CDMA2000-1X 전환이 용이하며 CDMA2000-1X보다 한단계 진화된 CDMA2000-1X EV-DO 시스템도 개발 완료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특히 차이나유니콤이 추진하고 있는 CDMA2000-1X 시범사업에 자자가 참여하게 될 경우 국내업체들의 전세계 3세대 이동통신시장 진출에도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