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DS시스템의 필리핀 현지법인인 LG시스템즈 필리핀즈(법인장 김선희)이 16일 마닐라 현지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국내 SI(시스템통합)업체가 동남아시아 지역에 세운 최초의 한국법인이다.

이 회사는 작년 12월 LG-EDS시스템이 수주한 5천만달러 규모의 필리핀 등기부등본 전산화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인도네시아 홍콩 필리핀 등의 대형 공공SI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김선희 법인장은 "현재 필리핀의 경우 우체국전산화 출입국관리전산화 등의 대형프로젝트가 기획되고 있다"며 "현지업체와 합작법인 형태로 전환해 관련사업의 수주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한국에서 파견된 13명의 인원을 포함,직원을 70여명으로 늘려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LG시스템 필리핀이 구축하고 있는 등기부등본 전산화프로젝트는 지난 1월초 분석설계와 데이터베이스(DB)설계 등을 마치고 중간 점검을 기다리고 있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6월께 끝난다.

LG-EDS시스템은 필리핀 법인과 내년 1월초 출범하게될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의 SI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마닐라=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