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프트웨어 업체인 엘엔아이소프트(대표 임종남)가 북한측과 공동으로 한.중 및 중.한 언어 번역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이 회사 임종남 사장은 최근 중국 단둥에서 최주식 평양정보센터(PIC) 총사장과 공동 개발 계약식을 갖고 단둥 현지에서 다음달부터 개발에 들어가 내년 6월까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키로 했다.

두 회사는 전체 개발비의 50%씩을 분담키로 하고 엘엔아이는 장비와 번역 프로그램 개발엔진을,북한측은 음식인식 및 번역 데이터베이스 개발 기술을 투입키로 했다.

소프트웨어 개발후 저작권과 판매권은 공동 소유가 되며 국내와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한편 앞으로 한,중,영어등 3개 국어가 동시 번역되는 소프트웨어 통역기기도 개발키로 했다.

임 사장은 "북한에서도 남한 기업과의 공동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했다"고 말했다.

평양정보센터는 재일 조총련 상공인과 유엔개발계획의 지원으로 지난 86년 7월 평양에서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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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