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정보센터(사무총장 송관호)는 지난해 7월 문화관광부가 고시한 새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지역도메인 서비스를 오는 10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마자 표기법이 변경된 부산(busan) 대구(daegu) 제주(jeju) 등의 12개 지역도메인 등록자들은 현행 2단계 지역도메인과 새 표기법에 의한 2단계 지역도메인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이에따라 현행 지역도메인 등록자가 운영하는 네임서버에 새 표기법에 의한 지역도메인을 추가로 설정해주면 일반사용자가 인터넷상에서 xx.pusan.kr과 xx.busan.kr 어느 것을 접속하더라도 xx.pusan.kr 등록자의 홈페이지로 접속된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송관호 사무총장은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현행 지역도메인과 새 표기법에 의한 지역도메인의 서비스를 내년 6월 말까지 병행하여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올 상반기 중에 도메인이름 등록규정을 개정하여 새 표기법에 의한 지역도메인의 등록신청만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현행 지역도메인 등록자들이 센터에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두가지 표기법에 의한 지역도메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등록수수료도 이중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