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케냐 과학자들이 케냐의 암보셀리 국립공원에서 7년간 코끼리를 연구한 결과 암컷 우두머리가 코끼리집단의 리더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서섹스 대학의 카렌 매콥 교수는 "아프리카 코끼리는 늙은 암컷이 집단을 이끈다"며 "수컷은 10살정도까지만 조직에 남아있다가 그 이후에는 혼자 돌아다니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코끼리 나이의 중요성을 시험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코끼리 소리를 재생한 결과 가장 경험이 많은 늙은 코끼리가 친구와 적을 잘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