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직장인 김현수(28)씨는 아침 내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지난밤 꿈속에 인기배우 전지현을 봤기 때문.

현란하게 춤추던 전씨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 꿈의 의미를 확인해보지 않고는 종일토록 일을 못할 것 같았다.

그의 이런 궁금증을 풀어준 것은 바로 휴대폰의 해몽서비스다.

휴대폰 해몽 서비스가 뜨고 있다.

휴대폰으로 곧바로 꿈풀이를 할수 있는데다 오락적인 요소도 있어 신세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엣데이터(www.atdata.co.kr)는 대표적 휴대폰 해몽서비스 업체다.

SK텔레콤 무선인터넷 서비스 엔탑(n.Top)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네티즌들로부터 하루 8만건이상의 해몽 문의가 빗발친다.

엣데이터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축적,웬만한 꿈은 곧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자신이 꾼 꿈과 비슷한 항목이 없으면 직접 꿈의 내용을 입력,하루안에 전문가의 해몽 결과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전송받아 볼 수 있다.

망관리(NMS)솔루션 업체인 엣데이터는 지난해 4월 꿈해몽 서비스를 앞세워 무선인터넷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들어선 엔터테인먼트,e메일.커뮤니티,여성.건강,경제,게임,멀티미디어 다운로드게임 등으로 서비스 콘텐츠를 늘렸다.

SK신세기통신의 아이터치와 한국통신프리텔의 매직엔에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해몽 외에 "타롯카드""넷빙고""요즘뜨네""만화천국""접속""열차강도" 등이 네티즌들에게 잘 알려진 서비스다.

"타롯카드"는 일 NTT도코모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i모드"를 현대종합상사를 통해 수입,제공하고 있다.

엣데이터는 NMS,무선인터넷 콘텐츠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기업의 온라인서비스 개발을 대행해 주기도 한다.

김수호(37) 사장은 "5월중 영상편지,장편만화 등을 무선인터넷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6월에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스타탄생"이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