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나인(대표 박원석.www.cloud9.co.kr)은 지난 1997년 설립된 웹에이전시로 한국통신엠닷컴 오케이케시백 조흥은행 컴팩 LG-EDS 등 유명회사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개발한 업체다.

개인 홈페이지로는 사상 최대인 1억원이 투입돼 화제가 됐던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홈페이지를 만든 회사이기도 하다.

클라우드나인은 설립이후 수준 높은 디자인을 무기로 계속 2백%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지난해는 50억원의 매출에 3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클라우드나인(cloud9)이라는 이름은 단테의 "신곡" 천국편에서 천국으로 가는 가장 마지막 아홉번째 계단을 지칭하는 말에서 따왔다.

즉 고객에게 "행복의 절정"을 선사하겠다는 다짐이 반영됐다.

특이한 이름만큼이나 이 업체는 톡톡 튀는 크리에이티브를 중시한다.

따라서 디자인 부분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이 업체의 디자인 사업부는 업계에선 "디자인의 표준을 만드는 곳"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같은 명성뒤엔 디자인 개발을 위한 부단한 노력과 함께 전문 디자인 인력 확보 등 숨은 노력이 있었다.

최근엔 패션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정구호씨가 디자인 사업부 총괄이사로 선임됐다.

정 이사는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으며 뉴욕 타임즈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한 인물.

또 오프라인 부분의 사업 확장을 위해 전문 디자인 하우스인 심팩트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한 이순임 디자인 실장을 영입했다.

클라우드나인은 이같은 실무경험을 겸비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토털 디자인 하우스로 거듭날 생각이다.

모바일 웹에이전시는 이 업체가 새로이 도전하고 있는 분야다.

이미 무선 게임을 위한 솔루션 개발전담 연구소를 통해 개발한 서비스를 LG 텔레콤에서 시작한 상태다.

실시간으로 핸드폰을 통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감시카메라도 개발하고 있다.

이 카메라는 원격 감시와 제어에 활용되고 방송수신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는 것.

클라우드나인은 앞으로도 자체 연구소를 통해 온라인 게임 연구를 더욱 확대하고 기업용 모바일 시장을 집중공략,올 매출 1백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02)774-0031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