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제46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전국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집배원들을 대상으로 모범 집배원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집배원들은 하나같이 바쁜 가운데서도 남몰래 지역의 어려운 주민을 찾아 도움을 주는 선행을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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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마천우체국 집배원 최장식씨

최씨는 시를 배달하는 "시인집배원"이다.

79년부터 집배원을 시작해 22년동안 지리산 자락을 누비며 "지리산 산신령"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최씨는 우편배달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절뚝거리며 걷는다.

골수암에 걸린 그의 딸도 다리를 전다.

그러나 최씨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가정이나 직장생활을 한번도 소홀히 한 적이 없으며 자신을 시인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딸과 함께 마천 산골짜기를 돌아다니며 산과 들을 노래한다.

산악지역의 배달환경과 집배원으로서의 느끼는 사명감,보람 등을 "나의 물음표"라는 시집으로 묶어내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지금은 함양지역 "지리산 문학회 동인"으로 지역 문학활동에서 열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