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코"라는 분산서비스거부공격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한국정보보호센터가 23일 밝혔다.

분산서비스거부공격 프로그램은 특정인이 여러 지점에 있는 IP주소를 대상으로 특정사이트에 집중 공격명령을 내려 사이트의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해킹프로그램이다.

한국정보보호센터는 "카코는 지난 17일 처음발견된 후 지금까지 30여건이 넘는 피해신고가 접수됐다"며 "통상 해킹피해의 신고율이 5%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시스템의 상당 부분에 카코가 설치돼 서비스거부공격의 거점으로 이용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카코는 국내 정보시스템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서버 운영체제인 솔라리스 최신버전에 자동으로 설치되고 있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