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들이 잇따라 명품몰을 열고 있다.

고급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단가가 높은 제품을 팔아야 매출이 큰 폭으로 늘기 때문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소니 월풀 필립스 등 30여종의 고급 가전제품만을 판매하는 ''수입 가전 명품관''을 최근 오픈했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제품수는 약 1천종으로 TV VTR 세탁기 등 대형에서부터 다리미 커피메이커 등 소형 가전에 이르는 다양한 고가 제품을 팔고 있다.

가격은 시중가에 비해 20∼30% 가량 싸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지난달 명품몰을 대폭 강화했다.

화장품 부문에 5개 브랜드를 추가했고 전체 상품수를 2백개에서 6백개로 늘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명품몰을 개설한 후 버버리 구찌 등 패션관련 상품을 집중적으로 팔고 있다.

인터파크는 앞으로 명품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진품과 가짜를 구별하는 방법도 알려줄 계획이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지난해 하반기 13개 브랜드로 명품관을 오픈한뒤 올들어 페라가모 조르지오아르마니 구찌등 40여개 브랜드를 보강해 운영하고 있다.

오픈 초기 명품몰의 매출은 월 1천만원에 그쳤으나 지난달에는 1억5천만원까지 늘어났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지난해 10월 말 패션 명품관을 오픈했다.

개설 초기 월 매출은 6천만원 선이었으나 올들어 월 평균 1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핸드백 구두 지갑 등이 많이 팔리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버버리가 가장 인기가 높다.

최인한 기자janus@hankyung.com